최근 A형 간염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포항시 남구보건소가 대대적인 예방 홍보활동에 나섰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경구형 전염병으로 국내 A형간염 환자는 2001년 표본감시를 시작한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달 전국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증가한 1155명으로 나타났다.
A형 간염에 대한 문의전화도 2월 이후 평소 5배 이상 늘었다. 이에따라 4월부터 A형 간염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2011년부터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에 A형 간염이 추가되기 전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달간 ‘손씻기’ 예방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B형, C형간염은 주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지만 A형간염은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되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저개발국의 경우 소아기에 높지만 선진국일수록 성인(20~30대)의 감염률이 높은 실정이다.
포항시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A형간염 예방으로 ▲물을 끓여 먹거나 ▲익히지 않은 날 음식을 삼가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