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유류 유출사고에 포항시가 발빠른 방제작업을 벌여 취수원 오염을 완벽하게 막았다.
포항시 상수도사업소는 사고발생 후 즉각 현장에 직원 50여명, 모트보트 1대를 투입해 사고지점 하류 2,000m 국당교에 오일휀스 300m를 설치하고, 하류 800m지점 부조취수장 상류 200m 오일휀스를 3단으로 설치해 유강 제2취수원에 유입을 완전 차단했다.
또 형산강을 취수하는 유강, 제2, 택전정수장의 취수원을 안계댐수로 18일 오전12시께 전량 취수전환 완료하여 수돗물 생산·공급에 차질없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형산강 취수보 및 유강, 제2, 택전정수장의 원·정수 수질검사를 18일 오후1시부터 매 2시간 간격으로 광유류,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이렌, 휘발성유기화합물 6종에 대해 실시했다.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매일 2시간 마다 수질검사와 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형산강 유류유출사고는 경주시 강동면 국당리 828 소재 (주)경동세라텍의 기름탱크 레벨스위치 오작동으로 인해 이온정제유 약200ℓ가 국당천을 거쳐 형산강 본류까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