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병규씨가 상해 폭행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상환)는 19일 탤런트 이병헌(39)씨에게 전 여자 친구와의 사생활을 언론에 제보한 혐의로 방송인 강병규(37)씨 등 3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사건 발생이후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로 출국한 권씨 등 2명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11월 탤런트 이병헌씨와 이씨의 지인에게 전 여자 친구 권씨와의 사생활을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협박해 합의금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치자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고소내용을 언론에 흘린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해 12월 8일 이씨가 '결혼을 하자'며 유혹해 성관계를 가지는 등 피해를 당했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데 이어 이틀 뒤 불법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이병헌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강씨는 검찰에서 "권씨의 사정이 딱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줬을 뿐이며, 권씨와 공모한 적은 없다"라고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허상구 부장검사)은 19일 KBS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을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시 방송인 강씨와 아이리스 스태프등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외국으로 출국한 장모씨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강씨는 지난해 12월 KBS 2TV '아이리스' 제작사 대표 정모씨가 이병헌을 고소한 전 여자친구 권씨의 배후 인물이 자신인 것 처럼 소문낸 것에 항의하며 제작진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한 이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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