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살림살이를 하는 인구가 6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100명 가운데 15명꼴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천638만 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 천 명, 0.9%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항목 가운데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가사 인구가 602만 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 8천 명, 4.1%나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0년 2월과 비교해보면 60만 명 이상 늘어났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지난해 2월보다 21만 5천 명, 남자가 2만 4천 명 증가했다.
이 같은 가사인구 증가는 인구가 늘어나는데 따른 추세적인 현상이지만 여성 취업자가 경제위기를 맞아 상대적으로 더 타격을 받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취업자가 12만 5천 명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여자 취업자 증가폭은 9천 명에 그쳤고, 실업자는 남자가 10만 천 명 증가한 반면 여자는 14만 3천 명이나 늘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