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진보신당이 불참한 가운데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을 16일 최종 합의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이 16일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협상 결과 기초단체장의 경우 민주당이 수도권 10여곳과 호남지역 2곳을 다른 야당에 양보하는 등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야4당은 서울과 경기 울산은 경쟁방식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하고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는 수도권 66곳 가운데 60곳에서 단일후보를 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5+4 협의체는 광역단체장 후보와 관련해 호남과 충남, 강원 등의 경우는 민주당 후보가 유력하다고 보고 정치적 합의에 이르렀고 인천과 울산 등은 지역 차원의 추가 협상 결과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진보신당은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야4당에 광역단체장 1석을 배분해야 한다며 반발한 끝에 협상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진보신당을 제외한 4+4 형태로 야권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야4당은 진보신당을 배제한 채 일단 합의문을 발표할지, 또는 추가 협상을 지속할지 여부를 놓고 각 당 지도부와 조율 중이다.
야4당은 진보신당에 대한 설득과 함께 각당에서 추인절차를 밟은 뒤 16일 오후 야권연대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연대를 위해 민주당 등 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5+4 회의’는 분열과 통합을 가를 시험대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당위'와 지방정부를 독식하다시피 한 한나라당과 맞서려면 단일화가 대안이라는 '대의' 앞에 일단의 원칙은 합의 했지만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