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7일 "최근 국민들이 외국 자본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내·외국인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정부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저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롭고 안정적인 자본이동은 APEC이 지향하는 공동체의 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총리는 그러나 "외자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엄격하게 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처럼 기술 도입만을 통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어렵다"며 "첨단산업의 경우 투자와 연결돼야 한다"며 외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회의의 주요주제 가운데 하나인 노령화 대응 문제에 대해 "제주선언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최근 시장 등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현장에 가보지 않으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며 "조만간 부산에도 내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고유가에 대한 공동대응과 함께 전세계적인 부동산 급등문제를 정책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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