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정부·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16일 국무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수정안의 국회 제출 시기는 당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김창영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국회 제출시기는 당과 협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은 14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만찬 회동을 갖고 한나라당 ‘6인 중진협의체에서 세종시 해법을 결론내기로 협의한다’ 고 결정했다.
이날 회동에는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정운찬 총리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중진협의체 논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박계를 자극하지 않고 어떻게든 6인 중진회의가 끝까지 세종시 해법을 찾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진협의체 논의가 끝나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당 내부 사정 때문에 언제 국회에 보낼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 중진협의체 논의 시한을 4월 중순이나 아예 6·2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을 비롯해 모두 다섯 개 법안으로 더이상 국무회의 처리를 늦출 명분이 없는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당의 신속한 처리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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