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 · 관 협력 부당 광고 자율시정 유도
  • 정혹태
  • 등록 2005-08-20 10:08:00

기사수정
  • [부동산 매입 · 임대 피해예방 이렇게②] 광고수칙 제정 가이드라인 제시
‘예금금리 3% 시대, 1억원을 맡겨도 월 31만원의 이자소득 뿐이지만 아바타는 연 18%의 임대수익을 보장합니다' 상가분양 사업자 '아바타 엔터프라이즈'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아바타' 쇼핑몰을 분양받으면 이같이 연 18%의 임대수익이 확정적으로 보장되는 것처럼 광고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사업자는 임대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어떠한 장치도 마련하지 않았고 투자 목적으로 분양받은 소비자 역시 임대수익을 거의 올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단지 내에 타인 소유 부지가 일부 포함돼 있는데도 마치 녹지공간인 것처럼 허위로 분양 광고를 냈으나 분양 후 이 부지에 다른 건물이 신축돼 조망권 관련 분쟁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허위·과장광고로 인해 입주 이후 각종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허위·과장 광고는 주택의 경우 △광고와 다른 조망권, 일조권 △견본주택과 다른 시공 △분양면적의 허위 표시 △전철역 신설 예정 등 허위광고 등이 주를 이룬다. 상가와 관련해서는 △주변상권에 대한 과장 △사실과 다른 투자수익 보장 △성황리에 분양되는 것처럼 과장 △지하철역과 직통연결 등 허위광고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허위·과장광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2003년 82건, 지난해 117건 등 지속적으로 시정조치를 하고 있으나 근절은 되지 않고 있다. 분양광고의 주체인 시행사 및 분양대행사가 영세하고 영업 지속기간이 짧아 기만적인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실효성도 약하기 때문이다. 공정위의 한정된 인력만으로 모든 허위광고를 뿌리뽑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허위 과장 광고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 분야의 ‘클린 애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사업자단체, 소비자단체, 민간 광고 자율심의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 자율시정 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각 단체의 기능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허위 과장 광고를 사전 예방하고 시정한다는 것. 또 사업자단체의 자율시정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택협회 등 사업자단체와 공동으로 부동산 분야 표시·광고수칙을 제정, 사업자가 광고제작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상가분양 광고 시 예상수익률을 제시할 경우 객관적인 산정기준이나, 주택분양 광고 시 조망권 관련 표현에 대한 허용기준 등이 담긴다. 또 사업자단체에 공정위 시정조치 사례를 주기적으로 보내고 사업자교육을 공동 실시, 부당광고 자율시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소비자단체는 광고모니터링 기구로 활용한다. 소비자단체가 부동산 분양 광고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비자단체가 신고한 사안에 대해서는 우선 처리하거나 직권조사 분야 선정에 적극 활용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민간자율심의기구의 광고자율심의도 활성화한다. 자율심의를 통해 허위·과장 광고가 시정될 수 있도록 자율심의의 전문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자율심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가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정위로 이첩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의 단속도 강화, 부동산 분양광고가 정상화될 때까지 정기적인 직권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허위·과장광고를 통해 부당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과징금 부과와 검찰고발 등 강력한 시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위는 현재 부동산 분양·임대 관련 사업자 140개사를 대상으로 부당광고 직권조사를 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처리할 예정이다. 김정주 공정위 표시광고과장은 “소비자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 없는 ‘ㅇㅇ% 수익 보장’ 등의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입점 후 몇 년간 임대수익을 보장하는지, 상가분양 사업자가 수익을 어떤 방법으로 보장하는지, 보장방법이 신뢰할 만한 수준인지 등에 대해 계약서를 보고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