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년전 만세운동 논의했던 교회 마당에 종탑 다시 세우고 종소리 울려
포항시는 3월 1일 송라면 대전리 3·1만세촌(두곡숲)에서 91주년 3.1절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은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유족회,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독립선언문 낭독과 대전 3·1운동사 보고, 만세삼창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91년 전 선열들의 독립의지를 되새기며 독립만세 퍼포먼스와 종탑 제막식을 가진 후 대전 3·1의거 기념관을 관람할 예정이다.
송라면 대전리에는 91년 전 포항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날 때 만세운동을 논의했던 교회가 현존하고 있으며, 올해 3·1절을 기념해 이곳에 종탑을 다시 세우고 제막식을 갖는다.
부대행사로는 포항시립연극단(연출 김삼일)이 현장에서 포항의 항일투쟁사를 재현한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고, 호국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 북구 송라·청하 지역은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대전 14인 3·1의사와 청하 9인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이 담겨있는 곳“이라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어느 때보다 강력한 국력이 요구되는 이 때 많은 시민이 참여해 국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은 3·1운동 뿐만 아니라 6·25 전쟁에서 밀리고 있을 때 형산강을 사수하면서 6·25 전쟁의 전환점이 된 고장으로 포항인의 몸에는 뜨거운 호국의 피가 흐르고 있다”며 자긍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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