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부터 2018년까지 1,550억원 투입, 부지 8만5천㎡
- 최첨단 강의동과 전공영역센터, 컨퍼런스홀, 국제홀 등 국제적 교육센터 건립
포항시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글로벌교육센터 한동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유네스코 글로벌교육센터는 UN이 권장하고,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국제교육기관으로, 주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지도자 양성과 개발도상국의 자립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경상북도와 함께 유네스코 글로벌교육센터 한동대 유치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말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국비 예산을 지원해 ‘유네스코 글로벌교육센터 유치 및 건립사업 타당성에 관한 정책연구’를 실시하는 등 유네스코 글로벌교육센터 유치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글로벌 교육센터 유치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대상사업으로 선정했으며, 기획재정부 또한 올 1월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과제 심사에 착수, 현재 전문가 의견 수렴, 현지실사 등의 심사 중에 있으며,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예타 대상사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글로벌교육센터 유치사업이 계획대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2018년까지 총 사업비 1,550억원을 들어 기반 구축과 운영을 하게 된다.
우선 1단계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동대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부지 8만5천㎡에 1,150억원을 투입해 국제적 수준의 최첨단 강의동과 전공영역센터, 컨퍼런스홀, 국제홀, 도서관, 기숙사 등의 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이어 2단계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 지방비 등 400억원 투입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지도자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발도상국의 자립능력 향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유네스크 글로벌교육센터 사업은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 당시 참전한 UN국가들에 보답하는 상징적안 의미 또한 크다.
그동안 한국은 G-20 및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며, 세계 24번째 OECD DAC(개발원조위원회) 가입국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으며, 공적원조를 받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으로 GNI(국민총소득)의 0.09%를 부담하고 있으나 DAC회원국 최소 의무수준인 0.7%에 크게 못 미치고 OECD 주요 지원국 27개국 중 25위로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도 또한 낮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로서의 ODA사업 추진을 위해 지식교육 ODA 모델로 ‘유네스코 글로벌 교육센터’ 유치사업 추진이외에도 다양한 ODA모델 발굴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며 “이 사업의 유치로 앞으로 포항이 유네스코 가입 회원국 193개국과의 실질적인 국제교류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통해 글로벌 포항 도약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에 소재한 한동대학교는 지난 2007년 유네스코 국제화교육 주관대학으로 지정돼 그동안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지도자양성과정(NUITWIN)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60개 개도국 125명의 교환교육을 비롯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아프간 등에 대한 봉사와 교류 실적을 UN에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