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연휴도 반납한 채 제설 작업에 나선 포항시청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폭설 피해를 막았다.
포항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평균 강설량 17cm의 눈이 내리자 공무원 2000여명과 장비 279대를 동원, 시내 전지역에 대한 발빠르게 제설작업에 나서 단한건의 폭설 피해도 없이 효율적으로 재난 상황에 대처했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시내일원에 계속 눈이 내리며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지자 박승호포항시장이 시청 재난안전과에 설치된 대책본부에서 제설 작업을 직접 지휘한데 이어 구청, 읍면동 직원 비상근무 통보를 했으며 밤10시 30분에는 2천여 전직원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시는 또 13일 예상 강설량이 3~8cm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가 나오는 등 강설량이 갈수록 늘어나자 이날 새벽 1시에 본청 양구청 등 8개 과장 회의를 연데 이어 6시께에는 전직원 제설작업 참여를 지시했다.
이에따라 직원들은 설명절 연휴도 반납한 채 12.13일 이틀동안 연인원 2682명이 제설작업에 나서 눈치우기, 모래 뿌리기 등에 비지땀을 흘렸다. 또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에 나서 눈피해없는 완벽한 재난 극복사례를 남겼다.
시는 공무원과 시민들이 참여가 늘어나자 용흥고가교, 연화재, 유강, 오천 장승백이 등 취약구간 40군데에 제설기, 살포기, 그레이더 등을 동원, 밤새 제설작업에 나서 차량 소통에 차질 없도록 했다.
특히 연화재와 소티재 등 차량 통행이 많으면서 경사가 심한 구간에는 직원과 장비를 집중투입, 차량 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단 1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 시내지역에서는 읍면동 본청 직원들이 눈삽 등을 들고 나와 간선도로와 이면 도로에 쌓인 눈을 신속하게 치우며 시내 지역 소통에도 힘을 기울였다.
특히 박승호포항시장은 13일 오전 내내 시내주요 취약지구를 돌며 제설 작업 현장을 확인 점검하는가 하면 12일에는 밤늦도록 대책본부에서 CCTV를 보며 해당 읍면동 불러 눈이 쌓여 교통정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제설작업을 지시하는가 하면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포항지역에는 지난 2005년 3월 평균 강설량 20.7cm의 폭설이 내려 시내 전지역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