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교육계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감사관 직위를 외부 인사를 상대로 공모해 임용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교육계에 비리 행위가 많이 나와 당혹스럽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고 엄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교육계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특유의 '제식구 감싸기' 때문이라고 보고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의 감사관을 판·검사나 변호사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인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임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급 학교에 학부모 명예 감사관제를 운영해 학부모들도 학교를 감시하는데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6월 지방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도록 중점적으로 점검해 비리행위가 발견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장관은 이어. 잇딴 비리가 터져나온 서울시 교육청의 부교육감 책임론에 대해서는 교육감 대행을 맡기 이전의 일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말했고, 일부 부교육감의 교육감 선거 출마를 교과부가 만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한편 이주호 제1차관도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에 참석해 각 시도교육청 별로 공직 윤리 확립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방과후 학교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기관 위탁 운영 표준안을 만들어 시도 교육청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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