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출.귀국 행사를 실용적으로 바꾸라"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환송.환영행사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환송.환영행사가 권위주의적이라는 지적이 많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며 "당장 오는 19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출국행사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종래 국무총리, 국방.행자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 내외를 비롯해 청와대 전 수석.보좌관, 방문국 대사 등 20여명이 환송.환영행사에 참석하던 것이 이번 APEC 정상회의 출국부터 비서실장, 외교차관, 방문국 대사으로 대폭 줄어든다.
국무총리는 노 대통령의 출국에 앞서 또는 귀국 이후 청와대 관저나 본관을 찾아 필요한 사항을 보고토록 했으며, 노 대통령의 기내 영접을 담당하는 행자장관은 귀국때만 참석토록 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이 기내에 오르거나 내린 뒤 도열병을 통과하도록 돼있는 의전행사도 생략키로 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 귀국시 이뤄지는 대국민 보고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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