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정부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위한 법률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여당 내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당내 반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종시 수정안을 당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달라질 게 없다”고 일축했다.
박 전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모교인 서강대 ‘서강발전기금 모금 캠페인’ 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의 질문에 “달라질 게 없다. 세종시법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원래 취지에 맞게 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해 원안 고수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세종시 법이 원래 만든 취지가 있다”며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인데, 거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입법 예고 이후 당내 주류가 본격적으로 당론 변경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수정안 반대’ 소신이 변함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친이계는 “4월 국회 전에 반드시 세종시 당론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론을 변경하려면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친박계 의원 50-60명이 조직적으로 불참, 또는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 당론 변경이 여의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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