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다보스포럼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형금융기관 개혁 문제와 관련해 "선진국들의 큰 금융기관들이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고 위기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서울 G20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 시각) 다보스에서 열린 제40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특별연설을 한 직후 클라우스 쉬밥 WEF 회장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경제위기에 금융기관들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현재 금융체제로 그냥 가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공히 인식하고 있다"며 금융기관 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선진국들이 공히 금융이 윤리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입장"이라며 "건전하고 건강한 변화는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대응은 금융산업 종사자들이 수동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변화의 안을 제시하는 게 정부가 주도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금융기관 개혁이 금융의 역할을 너무 소극적으로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 "적절한 수준에서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금융산업간 원활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5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과 빌 게이츠 전 MS회장 등 세계적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G20 비회원국들의 입장 반영과 민간기업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밖에 전경련 주최로 열린 제2회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 참석해 한국을 녹색호랑이라고 소개하면서 녹색성정과 전통문화, 한식 등을 적극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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