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페달 결함문제로 미국에서 23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던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기계적 결함이 해결될 때까지 리콜대상 8개 모델의 미국 판매를 중단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도요타는 지난 21일 유럽과 캐나다의 차량까지 전체 4백만대로 리콜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힌 지 6일만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도요타는 이번 리콜 계획의 일환으로 인도, 캐나다, 미국 켄터키와 텍사스주의 5개 공장에서 오는 2월 1일부터 해당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판매가 중단되는 모델은 2007-2010년형 캠리(하이브리드 모델 제외)와 툰드라, 2009-2010년형 라브4와 코롤라, 매트릭스, 2005-2010형 아발론, 2010년형 하이랜더, 2008-2010년형 세콰이어 등 8개 차종이다.
도요타자동차의 밥 카터 부회장은 결함 해결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요타 측은 그러나 렉서스나 사이언 차량 등은 이번 판매중단 조치에 영향을 받지않으며, 프리우스와 타코마, 랜드크루저 등도 계속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이번 리콜과는 별도로 지난해 11월 운전석 매트가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가속 페달을 누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420만대의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대량 리콜 사태와 관련해 '국내에 판매된 승용차는 가속 페달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결함이 발견된 8개 차종 가운데 한국에서 팔린 캠리와 라브4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 부품과 다른 것을 사용했고, 국토해양부도 이 점을 납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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