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은행 대출금이 우리나라 경제 규모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예금은행 대출금을 명목 국내총생산으로 나눈 배율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3.5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년 전인 1999년 3분기 말 1.7배보다 2배 넘게 커진 셈이다.
대출금을 명목 국내총생산으로 나눈 배율이 커졌다는 것은 실물보다 금융부문이 더 빨리 커졌다는 뜻이다.
이 배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1분기 말에는 0.9배였다.
외환위기 전까지 1.5배를 넘지 못했던 이 배율은 2000년대 들어 빠르게 커지기 시작해 매년 3분기 말 기준으로 2000년 2배, 2002년 2.5배, 2004년 2.7배, 2006년 2.9배, 2008년 3.5배 등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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