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 2월까지 2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폐의약품 분리수거함 12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그동안 반상회보, TV 및 라디오 공익광고, 홍보전단, 환경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왔으나 배출시 약국까지 가야한다는 불편으로 회수율이 저조했다.
이에 공동주택에 폐의약품 분리수거함을 설치, 시민들이 약국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불편을 최소화 할 전망이다.
폐의약품은 대부분이 하수구에 버려지거나, 종량제봉투에 담겨 매립돼 하천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돼왔다.
이에따라 시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관내 200여개 약국을 통해 가정에서 복용하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폐의약품을 회수해왔으며, 2009년에는 총 1,100kg의 폐의약품을 수거하여 소각처리했다.
최규석 포항시 청소과장은 “가정에서 발행하는 폐의약품은 발생량은 많지 않지만,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히며 “이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만큼 폐의약품은 가까운 동네약국이나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배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폐의약품 분리수거 외에도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5년부터 총 2,000여개의 분리수거함을 보급했으며, 올해에도 폐건전지, 폐형광등, 재활용품수거함을 제작해 공동주택 등 다중이용시설에 700여개를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