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광장 투시도
포항시는 19일 지식경제부의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09년 공공디자인 개발사업 ‘호미곶 공공디자인 마스터플랜 개발’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테라노바팀에서 진행한 이번 사업은 호미곶 장소마케팅 전략, 스토리텔링 개발, 호미곶 광장 공간계획, 공공시설물 디자인, 경관색채디자인, 사인물 디자인, 호미곶 캐릭터와 문화상품 개발, 호미곶 광장 주변 상가 간판정비 등이다.
장소마케팅 전략에서는 세계적인 일출 명소화를 목표로 세계 주요 일출명소가 있는 도시와 연계한 ‘세계일출포럼’ 개최와 해외관광객 유치, 체류형 관광을 위한 일출일몰 명소 홍보방안이 제시되었다. 또 연오랑 세오녀 설화와 연계한 ‘세오녀를 사랑한 호랑이’ 스토리를 개발하여 3D 에니메이션 개발, 뮤지컬 개최, 동화책 발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제시되었다.
연구를 수행한 아이디어그룹 박순석 총괄책임연구원은 “10개월 이상의 과업기간 중 국내외 전문가 자문, 설문조사 등을 거치면서 호미곶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출일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의 특성을 집중 부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공간디자인에서는 호미곶 광장의 수평적 연계성을 높여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며, 통합디자인 차원에서 보행등, 가판대, 휴지통 등 시설물을 디자인 개발하고 홍보조형물은 정비하여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광장으로 조성, 장소의 품격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안내사인물은 효과적인 길 찾기가 가능하도록 가독성(readability)과 이독성(legibility)에 중점을 둔 디자인으로 리디자인(redesign) 하였고, 시각디자인 부문에서는 일출을 모티브로 한 호미곶 캐릭터와 캐릭터를 활용한 문화상품 등을 개발하여 지역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효과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호미곶 광장 주변상가 간판은 주목성을 높이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LED 조명을 적용하여 에너지 절감을 시도하였다.
이번 공공디자인 개발사업의 평가를 주관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공외천 팀장은 “포항시 테라노바팀이 제안한 호미곶 연구과제는 기존의 디자인 개발과정과 달리 장소마케팅 연구를 전제로 공간디자인, 시각디자인 전부분에 걸친 통합디자인 로드맵을 요구한 것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공공디자인 개발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호평을 받았다”고 하였다.
한편 이번에 완료한 공공디자인 개발사업은 지난해 2월 지식경제부가 전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09 공공디자인 개발사업에 포항시 테라노바팀이 제안한 『해맞이의 성지, 포항 호미곶! 상징형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디자인 마스터플랜 개발』과제가 선정되어 국비지원사업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