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주도하는 국민참여당이 공식 창당했다.
국민참여당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당 대표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을, 최고위원에 천호선,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을 선출했다.
이재정 신임 대표는 대표 수릭 연설에서 "100년 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불길처럼 의병이 일어난 것처럼 오늘날 정치도 자발적 참여에 의한 정치혁명이 일어나야 한다"며 "앞으로 10년, 50년, 100년의 미래를 국민과 함께 설계하면서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당의 뜻을 묻고 국민 의견을 살핀 뒤 당에서 방향이 잡히면 저도 함께 참여할 생각"이라며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참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구도 극복'과 함께 '전국 지지율 20%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국민참여당은 가치나 의미에 있어 민주당과 다른 것을 찾을 수가 없는데도 창당을 해서 민주당과 다투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반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반이명박 정권 전선에서 야권 연대의 힘이 배가되는 창당이 됐으면 좋겠다"(민노당), "진보적 선거연합 방안이 잘 논의되길 바란다"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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