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대보면’이 2010년 경인년 호랑이해 새해부터 ‘호미곶면’으로 바뀐다.
포항시는 1일 호미곶면사무소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 이상구 포항시의회 부의장, 최용성 포항시의회 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미곶면사무소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행정구역 명칭변경은 기존의 대보면이 한반도를 상징하는 호랑이의 꼬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이 많이 작용했으나, 그보다 포항시는 지난 10년간 호미곶 일대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호미곶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는 자신감에서 이루어진 행정조치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대보면을 호미곶면으로의 명칭변경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호미곶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부각시켜 관광도시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미곶면은 조선시대에는 장기현에, 1914년 전국적인 행정구역 개편 당시 창주면에 속해 있다가 1942년 창주면이 구룡포읍으로 승격되면서 1945. 3. 9 대보출장소로 개설됐고, 지난 1986. 4. 1 동해면 대동배 1.2리를 편입해 대보면으로 승격되어 오다가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 및 의회의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2010.1.1자 대보면에서 역사적인 호미곶면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