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여주지원은 탤런트 고 최진실씨의 납골묘를 훼손하고 유골함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41살 박모 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씨가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지만 진술의 일관성이 없어 박 씨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납골묘와 유골함을 파손해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는데도 피고인은 모든 범행을 고인의 탓으로 돌려 잘못을 뉘우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유골함을 돌려준 점 등을 참작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8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있던 최씨의 납골묘를 망치로 부수고 안에 있던 유골함을 훔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 기소됐으며, 검찰은 박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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