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9일(화) 오후 2시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이진락 경주시의회 부의장, 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문화재위원, 문화재관련학계, 불국사 신도회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불국사 현장에서 다보탑 수리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해체 수리는 3D스캔, 풍화도면 작성 등의 사전 조사를 실시한 후, 2층 사각 난간, 팔각 난간, 상륜부를 해체하여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부재 8개를 교체하였고 균열 및 박리 부위의 보존처리를 실시했다.
이번 수리는 또 일제강점기에 타설한 콘크리트와 이음부 시멘트 모르타르를 제거한 후 세척 작업을 실시하여 수리를 마무리 하였다.
이번 보고회는 다보탑 수리 추진경과 보고, 제막식, 수리현장 참관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며,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문화재 보호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다보탑은 1925년 일제강점기에 전면 해체수리를 하고, 1972년에도 2층하부 사각난간과 상륜부를 보수하였으나 2층 난간부에서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1층 두공형 받침 등이 오염되고, 풍화로 인한 훼손이 일어나는 등 보수가 시급하여 2008년 12월부터 경주시의 의뢰로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수리를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