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열리는 12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에서 펼쳐질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퍼포먼스에 중앙정부가 후원키로 했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성공기원 퍼포먼스에 대통령 직속의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후원·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G-20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 역점사업으로 경제올림픽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이해나 관심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에서 G-20 정상회의를 국가적으로 이슈화시키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레터링 플래시 몹을 기획했고, 중앙정부에서도 이를 후원·참여하기로 결정,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이 행사는 2010년 첫 일출을 보고 1만명분 떡국나누기 행사를 한 후인 오전8시30분 경 해병 의장대와 군악대의 공연과 함께 시작된다.
2010명의 관광객들이 G-20개국의 깃발을 들고 길이 90m와 폭 30m의 대형 G20 문자를 만들어 각종 모션과 율동으로 G-20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호미곶은 지난 2000년 대한민국의 새천년을 기원했던 영원의 불을 간직한 해맞이의 성지로 2010년 새해의 첫 서광 아래서 G-20 정상회의의 홍보에 첫 스타트를 끊는 행사가 개최돼 그 의미를 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관광과 이병기 과장은 “올해 해맞이 행사의 특별행사인 G-20 정상회의 기원 플래시 몹은 역대 어떤 해맞이 프로그램보다 뜻 깊은 행사”라며 “새해 첫 해를 보며 각자의 염원을 기도하고 또 대한민국의 서광아래서 퍼포먼스에 참여해 국운을 기원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에 많은 참여를 당부하였다.
플래시 몹 이란 행사 전에 전단과 인터넷 등을 통해 시간과 장소, 행동요령 등을 알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벽이 없는 참여 이벤트다.
한편 올해 호미곶 해맞이 축전에는 G-20 성공기원 플래시몹 외에도 연날리기대회, 전통무용과 비보이가 어우러지는 종합멀티공연, 경인년을 기념하는 2010발의 포항뮤지컬불꽃쇼와 ‘흔들린 우정’의 홍경민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해맞이 객들을 맞는다.
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포항시 축제사이트인 www.festival.ipohang.org와 포항시 문화관광과 전화 270-2251을 통해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