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BIS 조사 결과 발표…내수판매 증가율도 개선
올해 들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소폭 개선됐으며, 기업들은 향후 전망도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매출증가율 BSI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고, 내수판매증가율 BSI도 지난달에 비해 2포인트 높아지는 등 기업경기가 점차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달 71보다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내달에 대한 전망지수도 69에서 73으로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 등 모든 경우에서 제조업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복·모피업, 의료정밀업, 자동차업 등은 상승한 반면 석유정제업, 1차 금속업 등은 하락했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의 현재 체감경기는 86으로 지난달 83보다 좋아졌고 내달 기대지수도 79에서 85로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도 지난달 65에서 이달 68로 상승했고 기대지수도 65에서 67로 높아졌다. 수출기업은 체감경기 지수가 지난달 68에서 무려 6포인트 상승한 74로 나타났으며, 내수기업은 72에서 74로 올랐다. 매출 및 생산증가율 BSI를 보면, 대기업의 매출증가율 BSI는 지난달 92에서 이달 100으로 상승, 기준선 100에 도달한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증가율 BSI는 전달과 같은 80선에서 머물렀다. 또 수출증가율 및 내수판매증가율 BSI도 각각 2포인트씩 상승한 95, 8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도 개선됐다. 지난달 65이었던 체감경기 지수는 이달 66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2월에는 체감경기 지수가 이달보다 4포인트 상승한 67에 이를 것으로 기대해 업황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제조업체나 비제조업체 모두 내수부진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가격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를 들었다. 한편 1월 기업경기조사는 제조업·비제조업 분야 2902개 업체를 대상으로 12일부터 열흘 동안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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