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6일 올해 국내 석유소비량이 내수침체 및 경기회복 둔화로 지난해보다 0.9% 정도 증가한 7억610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와 경유는 승용차 및 RV 차량 증가로 각각 0.2%, 1.6% 증가하고 나프타도 석유화학산업의 호황이 예상됨에 따라 수요가 3.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에 등유는 도시가스 보급 확대로 11.6% 감소하고 벙커C유도 산업용 연료 수요가 LNG로 대체되면서 2.4%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는 산업ㆍ수송부문은 각각 2.7%,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정ㆍ상업부문과 발전부문은 5.3%, 8.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 수출은 고유가로 높은 경제마진이 예측됨에 따라 가동율 증대로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2억44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입은 지난해보다 0.8% 증가한 1억9600만배럴, 원유도입물량은 내수 및 수출증가로 지난해보다 0.9% 늘어난 8억34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석유공사 등 국내 전문기관들은 올해 국제유가에 대해 중동 정정의 불안 지속, 달러화 약세를 배경으로 한 OPEC의 고유가 정책, 금년도 고유가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로 석유수요 소폭 증가 등을 전제할 경우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30~35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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