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대통령 경제계인사회 "다음 정권 첫해 2만불 깃발 달고 운행"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올해 경기 또는 성장전망이 그렇게 밝지 않지만 (종합투자계획을) 보완하고 뒷받침해서 적어도 1~2%포인트 정도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린 재계신년인사회에 참석, 이같이 밝힘으로써 올해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4%를 뛰어넘어 5∼6%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또 “올해부터는 우리가 반드시 갖춰야 될 필요한 조건들을 하나하나 챙겨서 전체적으로 선진경제, 선진한국의 기본틀을 완전히 갖추는 것을 목표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하고 “제 임기 말 또는 다음 정권의 임기 첫 해 2만불 시대에 들어서서 2만불 깃발 달고, 다음 정권을 운영하는 사람은 선진국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적어도 중진국과 선진국의 그 톨게이트에서 한국호 자동차의 키를 넘겨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중소기업도 장기 마라톤 레이스에서 대기업과 나란히 함께 뛸 수 있도록 체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구상해 왔고 올해부터 바로 실천에 들어간다”면서 올해는 ‘중소기업이 빛 좀 보는 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노 대통령은 “앞으로 어떤 위기상황이 오더라도 위기의 원인을 해태하는 일도 없도록 관리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그 위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어떻게 갈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경제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과 관련, “사실 그동안 우리 한국경제가 세계사에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이루어왔고 지금 속도가 좀 떨어지니까 모두들 지금 불안감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고 “약간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정상이라고 봐야 하며, 질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국 경제는 선진경제의 문턱에 다가와 있다”며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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