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제연구센터 50개국 조사, 1위 미국·2위 싱가포르
우리나라의 잠재경쟁력이 2000년 23위에서 올해 19위로 높아진 것으로 일본 경제연구센터가 분석했다. 잠재경쟁력은 그 국가가 향후 10년간 얼마만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27일 일본 경제연구센터가 니혼게이자이신문 의뢰로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가 잠재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경쟁력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급성장을 이뤄 4년전보다 4단계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IT분야에서 미국, 스웨덴, 덴마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닛케이신문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도하면서, "IT분야에서의 한국의 향상이 눈에 띈다"며 "한국은 초고속망의 확산과 미국에 육박하는 IT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80년 아시아 최고에서 후퇴를 계속해 올해 15위, 아시아에서도 5위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잠재경쟁력 1위는 2000년에 이어 미국이 계속 유지했으며, 2위는 4년전 3위였던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홍콩은 2위에서 3위로 1단계 하락했으며, 4위는 스위스, 5위는 노르웨이가 각각 차지했다. 일본은 4년전과 같은 15위로 변동이 없었던 것에 비해 중국은 37위에서 36위, 대만은 22위에서 21위로 1단계씩 올랐다. 이번 조사는 국제화, 기업, 금융, 교육, 인프라, 정보기술, 정부, 과학 등 8개 분야의 주요지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일본 경제연구센터는 국제화 분야에서는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입, 직접투자 유출 및 유입액 등이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기업분야는 제조업과 노동생산성, 교육은 고등교육 진학율과 토플 성적, 정부분야에서는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재정수지와 세수의 비율, 인플레율 등을 비교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