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국회가 여당의 국회 예결위 계소조정소위 구성 움직임에 맞서 시작된 민주당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전면 대치중이다.
17일 오전 10시가 되자 한나라당 심재철 예결위원장이 이시종 의원에게 위원장석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은 경계를 풀지 않은체 예결위 소속 의원들 7~8명은 17일 밤부터 예결위 회의장에 침낭 등을 준비해 밤샘농성을 벌였다.
민주당은 17일에 이어 모든 소속의원들이 예결위 회의장에서 대기하는 가운데 철야농성에 돌입 18일부터는 의원을 5개조로 나눠 최소한 주말까지 점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은 "민주당이 계수소위 구성 전부터 예산 삭감 규모를 밝히라는 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18일 오전 10시 예산 규모를 조정할 계수소정소위 구성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어서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올해 국회는 폭력으로 시작해 결국 폭력으로 끝나는 것 같다. 정말 국민에게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3자회담 성사 결단을 내려 4대강 예산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 지도부는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의견조율에 나설 방침이지만 4대강 예산의 삭감여부 등을 둘러싼 입장차가 워낙 커 또다시 무력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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