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한국경제가 수치상으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황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끝이 보이지 않는 한겨울 속에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국경제가 지수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로 칭송받고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서민에게는 체감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 합동의 '2010년 경제·금융·기업활동' 분야 업무보고에서 "아직 일자리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게 문제"라며 서민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직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게 문제”라며 “공직자는 자리가 보장돼 있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체감에 거리감이 있을 것이나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매우 심각하게 좌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내년은 금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서민들도 내년 하반기 가면 조금 나아질 것”이라면서 “최근 재래시장에 들렸는데 상인들과 얘기하는 가운데 '최악의 상태보다는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소개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직은 기업투자 부진 등으로 민간부문 자생적 회복이 미흡하다”며 “국민체감 경기는 아직 한겨울이 다 지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국내외 여건도 유가급등 가능성, 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며 ”투자가 고용 증가로 이어져 체감경기가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성장잠재력 확충과 경제성장 기반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를 비롯한 국내외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 회복과 기저효과 등으로 올 하반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 내년에는 4%대가 넘는 성장이 예상되지만 국민들은 지수상의 경제회복이 속빈강정 경기회복이 되지 않기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