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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40여명이 17일 한나라당 단독의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저지하기 위해 예결위 회의장으로 진입, 위원장석을 기습 점거했다.
특히 민주당 예결특위 간사인 이시종 의원이 위원장석을 점거하면서 위원장석 주변에 민주당 송영길, 이용섭, 김진애, 박선숙, 이춘석 의원 등 10여명이 주변을 점거하고 있다.
예결위원장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내 자리를 내놓으라"며 회의장에 들어온 다른 한나라당 의원 20여명과 항의에 가세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예결소위 구성안 처리를 강행할 예정이었다.
민주당 유은혜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한 다음에 계수조정 소위를 구성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한나라당이 오늘 소위 구성을 강행하려해 점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점거를 풀지 않을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 회의를 정상화 시키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또다시 국회의 무력충돌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