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에쿠스와 기아자동차 쏘울이 '올해의 안전한 차'에 각각 선정됐다.
국토부는 11일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최근 출시된 승용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신차 안전도 평가' 결과 에쿠스와 쏘울이 정면·부분정면·측면 등의 충돌안전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국산차 8차종과 수입차 2차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소형급에서는 기아 쏘울·포르테와 지엠대우 라세티, 중형급은 현대 제네시스쿠페와 수입차인 벤츠 C200K·혼다 어코드, 대형급은 현대 에쿠스와 쌍용 체어맨W, 대형급 레저용에서는 기아 쏘렌토와 현대 베라크루즈 등이다.
정면충돌 안전도 평가에서는 벤츠 C200K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별 5개를 받았다. 별 5개는 시속 56km로 콘크리트 고정벽에 충돌했을 때 중상을 입을 확률이 10% 이하라는 뜻이다.
부분정면충돌(시속 64㎞로 40% 충돌) 안전도 평가에서는 현대 제네시스가 별 4개, 나머지 모든 차종이 별 5개를 받았다. 시속 55km의 이동벽이 수직 정면 충돌했을 때 안전도를 검사하는 측면충돌 안전도 평가의 경우 5개 차종이 별 5개, 3개 차종(기아 포르테·현대 제네시스 쿠페·혼다 어코드)이 별 4개를 받았다.
신차 안전도평가 제도(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는 충돌시험 등을 통해 자동차 안전도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제작사로 하여금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부에서 자동차의 안전도를 비교·평가해 발표하는 제도다.
지난 1999년 최초로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10년간 총 63개 차종에 대해 시행됐다.
국토부는 2010년부터 신차 안전도 평가 결과를 연 2회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가로수·전신주 등과의 측면충돌로 인한 치명적 머리상해를 줄이기 위해 지주측면충돌 안전성 평가항목을 추가하고 다양한 안전도 평가 결과를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충돌분야 종합등급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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