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도 당당히 산유국 대열에 서게 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5일 울산 석유공사 육상기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시험생산에 성공한 ‘동해-1 가스전’ 준공식을 갖고, 우리나라가 산유국에 진입했음을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 울산 앞바다 남동쪽 58㎞에 위치하고 있는 동해-1 가스전은 지난 64년 국내 대륙붕탐사가 시작된 이래 외국계 회사들이 19회에 걸친 시추에 실패한 것을 한국석유공사 자체 기술로 12번째 시추만에 98년 가스층 발견에 성공, 지난 2002년 3월 생산시설을 기공, 지난 7월부터 시험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곳 매장량은 2500억입방피트(LNG환산 500만톤)로 향후 15년 동안 매년 40만톤을 생산, 울산ㆍ경남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간 40만톤은 34만 가구의 1년 사용량, 우리나라 천연가스 연간 소비량의 2.2%에 달하는 량이다. 산업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해-1 가스전은 12억달러에 달하는 가스 수입대체효과와 더불어 유전개발 및 생산ㆍ운영 기술과 경험의 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약 4만3000명의 고용과 약 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 엔지니어링 및 중공업 등 관련 산업 육성 및 기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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