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1개 포함 총 91개 기술 국제규격 채택
컴퓨터나 휴대폰상에서 영화나 음악을 구현하는 멀티미디어 동영상(MPEG)기술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이 대거 ISO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스페인 팔마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멀티미디어 동영상 기술(JTC1/SC29/WG11) 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디스플레이 표현 선호기술' 등 21개 기술이 새롭게 국제표준으로 반영돼 지금까지 총 91개의 우리기술이 국제표준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들어 디지털컨텐츠 유통에 필수적인 MPEG-21 기술 21건, 멀티미디어 정보검색기능이 포함된 MPEG-7기술 10건 등 총 31건 기술을 대거 채택시키면서 MPEG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기술표준원 박인수 비즈니스표준과장은 "현재 MPEG 표준은 주로 MP3, 디지털방송, 휴대폰 동영상 등에 쓰이고 있고 앞으로 디지털콘텐츠 유통산업의 핵심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며 우리나라의 기술수출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큰 표준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특히 "MPEG 관련제품은 원천특허 및 표준확보가 제품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까지 MPEG-2분야 3개 기술로 6000만달러의 기술료 수입을 올렸으며 휴대폰 동영상 활성화로 내년까지 3억달러의 기술료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MPEG표준화 활동은 'MPEG-Korea포럼(의장 ETRI 안치득 단장)'을 중심으로 학계·연구소·기업들이 상호 협력적으로 대응, 기업별 특화된 연구개발로 국내업체간 표준경쟁을 최소화하면서 외국기술과의 표준경쟁에 공동으로 협력대처해 왔다. 이렇듯 국제표준화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MPEG-Korea포럼은 지난 10월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표준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표준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MPEG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국제적 입지 강화를 위해 ISO 멀티미디어 부호화 기술위원회(JTC1/SC29) 총회 및 제72차 멀티미디어 동영상(JTC1/SC29 WG11) 국제표준화 회의를 내년 5월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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