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계 빚 713조, 1인당 1천462만원
  • news2102
  • 등록 2009-11-25 14:54:00

기사수정
  • 가계대출 중 주택관련용도의 대출비중은 50.8%, 가구당 4천213만원

 

[뉴스 21]배상익 기자 = 9월 말 현재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관련용도의 대출비중은 50.8%로 전분기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주택관련 용도의 대출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712조8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조원(2.2%) 증가했다.

비 은행권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했고, 신용카드 사용액도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가구 수(1천691만7천 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빚 4천213만원씩, 추계 인구 수(4천874만7천 명)로 나누면 1인당 빚은 1천462만원이 된다.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75조6천억원으로 14조1천억원 증가했으며 신용카드사와 백화점 등을 통한 외상 거래인 판매신용 잔액은 37조2천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9월 이후 DTI 규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된데다 일부 은행이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영향으로 증가폭이 2분기 8조2천억원에서 3분기 4조7천억원으로 줄었다.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액이 7조1천억원에서 4조8천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2분기의 2조9천억원에서 5조5천억원으로 커졌으며 여신전문기관과 국민주택기금 등 기타 금융기관 대출도 보험기관과 국민주택기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2조7천억원에서 3조9천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강화되면서 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금융기관 가계대출을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은 8조 5천억원이 증가해 잔액이 355조 6천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183조 1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 7천억원이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DTI 규제 강화로 예금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워지자 비 은행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며 “10월부터 DTI 규제가 2금융권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DTI가 40%를 넘는 경우 대출금 연체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층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히 늘고 있어 위험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내년 2분기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이 17조 2,000억 원으로 가장 많아 내년 1분기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 가운데 내년 2분기에는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침체 속에 상환능력까지 떨어지면서 집값 하락으로 자산가치가 떨어지면 우리 경제도 미국과 같은 경로를 걷게 될 수도 있어 제2의 금융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