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각종 난방비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힘겨운 겨울 나기가 예상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도시가스요금은 지난해 10월보다 9.5%, 지역 난방비는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달부터 지역난방용 열 요금을 다시 3.52% 올리기로 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아파트를 기준으로 월 평균 2천 원의 난방비가 더 들게 된다는 것이다.
전기 요금 역시 주택용을 제외한 일반용의 경우 지난 6월 말 인상으로 2.3% 올라 전기 온열기를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연탄값도 공장도 가격이 30% 인상되면서 소비자 가격도 1개에 403원에서 489원으로 올랐다.
또, 등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23.8% 떨어진 수준이지만, 국제유가가 연말로 갈수록 떨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오름세를 타고 있어 앞으로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겨울철에 한해 시행했던 난방유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올해는 검토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에 신종플루까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들에겐 그어느때보다 추운 겨울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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