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실업자가 전달에 비해 1만3000명이 감소하고,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수준인 3.5%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80만1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1.6%, 1만3000명이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지난 7월과 같은 3.5%를 기록했다. 계절조정실업률도 전달과 같은 3.6%였다. 통계청은 실업자 감소 원인을 개학 준비에 따른 대학생들의 구직활동이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인구도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20대 이하 연령계층에서 많이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월대비 3만4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했다. 그외 연령대에서는 실업자가 증가했으며, 실업률도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실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가 51만명, 여자 29만1000명이 감소했으며, 실업률도 남자는 3.7%, 여자는 3.0%로 전월과 같았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실업자가 4만5000명(6%) 증가하고 실업률 또한 0.2%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8월 취업자는 2238만2000명으로 전월대비 36만8000명(-1.6%)이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25만6000명(1.2%)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2만4000명(5.2%), 제조업에서 11만1000명(2.7%),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5만2000명(2.4%)이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의 부진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건설업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2.7%) 줄어들었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 역시 3만5000명(-0.6%) 감소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위별 취업현황을 보면 비임금근로자는 77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1000명이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43만5000명이 증가한 1458만4000명이었다. 특히 임금근로자중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지난해 8월에 비해 각각 46만4000명, 3만명이 증가했다. 또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08만8000명이 줄어든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909만6000명으로 전달보다 150만1000명이 증가했다. 임금근로자가 늘어나고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증가한 것은 고용환경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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