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 전 회장이 이날 오전 8시쯤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회장의 목에서 끈으로 맨 흔적이 발견돼 자살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러나 병원측의 1차 검안 조사에서 심근경색 증세가 보인 만큼 보다 정밀한 사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박 전 회장이 언제 왜 어떻게 숨졌는지 구체적인 경위가 밝혀지지 않아 가족과 가정부,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도 박용오 전 회장이 집에서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그룹 차원에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박용오 전 회장은 1996년부터 98년까지 두산그룹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는 성지건설 회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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