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심각'(Red)으로 상향 조정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일 총리실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가진데 이어 오후 '위기평가위원회'에서 현재의 신종플루 위기대응단계를 '경계'(Orange)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조정할 것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3일 오후 2시 국가전염병재난단계의 상향조정을 발표하고 행정안전부에 범정부 대책기구인 '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을 요청키로 했다.
4일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지면 필요할 경우 강제동원령 등 정부 기관과 민간 기관에 대해 강제성을 띤 지시를 할 수 있어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총체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도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별도의 대책본부가 가동돼 단체장들은 교육감이나 군부대장 등과 함께 지역별 대책을 수립, 집행할 수 있다.
정부는 전염병 차단의 핵심인 학교 대책은 부처별, 전문가별로 이견이 많은데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행정지침이 하달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당분간 조기 방학, 휴교령 등 추가대책은 향후 추세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