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서갑원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8천3백여만 원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서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명백한 증거들이 드러나 유죄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의 변호인은 검찰이 박 전 회장 등의 진술에만 의존해 공소제기를 했지만 공판 과정에서 증인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등 검찰의 기소가 무리했음이 드러났다며 서 의원의 무죄를 주장했다.
서 의원은 박 전 회장에게서 미화 2만달러와 6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서 의원의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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