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절 일제에 협력한 인사들의 행적을 담은 '친일인명사전'이 다음달 공개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다음달 8일 '친일인명사전' 발간 보고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사전은 총 3천 페이지에 일제 식민통치에 협력한 4천3백여 명의 친일 행각과 해방 이후 행적을 담았다.
수록된 인물 중에는 김성수 전 부통령, 장면 전 국무총리, 무용가 최승희, 음악가 안익태, 홍난파 등의 유명 인사들이 포함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2001년부터 사전 편찬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8월 발간할 계획이었으나 수록된 인물들의 유족들이 제기한 발행금지 가처분 소송 등으로 발간을 미뤄왔다.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은 발간사에서 "친일청산의 과제가 60여년을 끌어오다 친일인명사전을 통해 역사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며 "친일인명사전이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는 길잡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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