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근혜 전 대표 “세종시 원안대로” 파장
  • news2102
  • 등록 2009-10-23 20:23:00

기사수정
  • "당의 존립에 관한 문제" 원칙론 주장, 정부여당 혼란, 야당 환영

 

[뉴스 21]배상익 기자 = 그동안 세종시 원안추진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공개적인 발언은 자제해왔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 고수 입장을 밝혀 여권 안팎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국정감사에 앞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는 신뢰인데, 신뢰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이 문제는 당의 존립에 관한 문제"라며 원칙론을 주장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원안에다 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α)가 돼야 한다"며 "당의 존립에 관한 문제"라는 강조했다 이는 세종시 수정안 골격을 마련 추진하는 정부여당 의지와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강한 원안고수 입장을 천명 하자 친박계 의원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강도'라고 전했다.

민주당이 23일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추진' 고수 발언과 관련, "세종시에 대한 그간의 과정을 확인시켜 준 박 전 대표의 입장 발표를 환영한다"고 반색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20일 박 전 대표의 입장표명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도 있어, 박 전 대표의 이번 발언은 야당의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한 여당 압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표가 행정중심도시로서의 세종시 원안 추진과 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가 돼야 한다고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는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건설 백지화 음모가 더 이상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원안 수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 첨예한 대립각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2일 정운찬 총리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등 정부·여당 지도부는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이른 시일 안에 세종시 수정안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의 언급은 한나라당의 당론이자 원칙"이라며 진화를 시도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알려진 이날 오후 한나라당 내에는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 싸움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원안수정을 강행 추진할지도 관심이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