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9월 신규 취업자가 7만1000명 늘어 10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실업자는 9월 기준 82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3천명(14.3%) 증가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38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00명 증가한데 그쳤던 취업자는 공공행정, 보건 및 사회복지, 전문과학기술업의 증가세 유지와 제조업, 건설업의 감소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20~29세(-13만7천명), 30~39세(-13만8천명), 40~49세(-1만5천명)에서 감소한 반면 15~19세(7천명), 50~59세(24만명), 60세 이상(11만3천명)에서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3만1천명)에서 늘어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15만8천명), 제조업(-11만8천명), 건설업(-7만5천명) 등에서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천668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9%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711만8천명으로 5.3%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46만4천명(5.1%), 13만6천명(2.7%)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3만4천명(6.5%) 줄었다.
고용률은 59.2%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3.4%로 0.4%포인트 상승했으나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6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4천명(0.7%)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3%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단념자는 15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9천명(13.6%) 늘었다.
통계청 정인숙 고용통계팀장은 "재정투입을 통한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고용사정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나 민간의 고용이 아직 저조한 편이어서 본격적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