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남구 안전진단자문위원회는 13일 위원 8명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전체 회의를 열어 이달안에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하기로 결정했다.
안전진단은 11월부터 진행되며 내년 1월 결과를 나오면 이를 토대로 다시 자문위원회를 소집해 재건축 실시 여부에 대한 종합판단을 내리게 된다.
모두 4천 424가구인 은마아파트는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단지로 지난 2003년 12월 재건축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나 정부규제 등의 이유로 안전진단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8월 7일 개정 시행된 '도시와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안전진단 주체가 재건축 추진위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변경되면서 이번에 안전진단 실시가 결정됐다.
강남구는 안전진단 결과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결정될 경우 내년 하반기에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2011년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인가 등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러한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은 당장 주변 재건축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최근 약세를 보여온 재건축 시장이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이미 현재 시세에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돼 있어 가격이 오르더라도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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