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 신불자 10% 구제조치 수혜 지난 3월10일 신용불량자 종합대책 발표 이후 개별금융기관이나 신용회복위원회, 배드뱅크(한마음금융) 등 각종 신용회복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개별금융기관에서 대책 발표 이후 채무재조정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올 1~5월 중 자체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총 87만건(약 22만명)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3~5월만도 총 52만건(13만명)에 달했다. 또 상반기 중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에는 29만 5317명이 상담해 12만 5782명이 신청했으며, 8만 4948건의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월평균으로는 1만 4158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2183건의 약 6.5배에 해당된다. 3월 이후 단위조합과 새마을 금고 등 2687개의 금융기관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재 총 2872개의 금융기관이 가입돼 있으며, 특히 배드뱅크의 출범을 계기로 신용회복에 대한 채무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최근 들어 지원실적이 대폭 증가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5월20일에 출범한 배드뱅크는 22일 현재 총 8만3007명이 신청했으며, 건수로는 약 33만건, 1인당 평균 4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산출됐다. LG-산은의 다중채무자 공동추심프로그램도 개인워크아웃과 연계해 배드뱅크와 유사한 자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운영 중이며, 올 상반기 약 5만8000여명에 대한 개인워크아웃이 확정, 채무상환과 자체 신용회복지원 등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경부는 배드뱅크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재 배드뱅크에 참여하지 않은 상호저축은행(39개사), 대형 대부업체(8개사) 등과 연계하여 공동으로 채무재조정을 지원중이며, 대상자에 대한 안내 등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용불량자가 4만4000명정도 줄었으며, 의미 있는 것은 신규로 신용불량에 편입되는 숫자가 실질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신용불량자 구제조치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신용불량자의 10% 수준이지만, 20%를 넘어가면 어느 정도 개인가계신용 불안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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