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4천억 원 줄어든 260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은행 가계 대출 잔액도 1조 원 줄어든 404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에 모기지론을 대규모로 양도한데다, 지난달부터 총부채상환비율 DTI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는 등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은행들의 정기 예금은 9조 2천억 원 늘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고금리 특판 예금의 재유치를 위해 금리를 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낮은 수익률 때문에 머니마켓펀드 MMF 에서는 16조 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잔액이 79조 원으로 줄었고, 주식형펀드도 개인들의 펀드환매가 늘어나면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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