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12월물 금값은 장중 한 때 온스당 천49달러 70센트까지 치솟으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날보다 4.70달러(0.5%) 오른 천44달러 40센트를 기록해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월물인 10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4.70달러(0.5%) 오른 1043.30달러, 장중에는 1048.20달러까지 상승해 종가와 장중가격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금값의 고공행진은 미 달러화 약세속에 최근 일부 산유국들이 달러 대신 금을 결제수단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이날 미 달러화 가치는 나흘만에 상승세으로 돌아서 유로화 대비 0.3% 가치가 올랐다.
하지만 국제 금 거래 가격이 말 그대로 '금값'이 되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지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투자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안전자산인 금값이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향후 3년안에 온스당 2천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7포인트(0.06%) 떨어진 9,725.5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6.76포인트(0.32%) 오른 2,110.33으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85포인트(0.27%) 상승한 1,057.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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