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공무원들이 2005년 이후 공금을 횡령한 액수가 150억원에 육박 월평균으로 보면 하루 공금횡령액은 2억6천7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리·감독의 허점이 들어났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 8월까지 4년8개월간 공무원들의 공금횡령액은 광역자치단체 30억7천여만원, 기초자치단체 118억3천여만원 등 총 149억1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광역단체별로 보면 강원도가 27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1억4천만원, 제주9천만원, 충북4천만원, 경남2천만원 순으로이 나타났고 나머지 광역시·도에선 횡령사고가 없었다.
기초단체별로는 서울 양천구가 26억4천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불명예 1위를 차지했고 경기 화성시 12억7천만원, 전남 해남군 11억원, 충남 연기군 5억8천만원, 대구 남구 4억1천만원 순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공금을 횡령한 공무원들에 대해 파면 19명, 해임 24명 등의 징계 조치를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횡령액은 대부분 환수했다"며 "횡령사고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해선 소액이라도 중징계를 하는 등 강도 높은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