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33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2009년 4분기 성장률이 2위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 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는 6개국에 불과한 가운데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는 것이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는 각종 경기 지표와 금융 여건, 환율,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해 올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선진국 중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V'자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올 4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3% 성장해 대만(5.5%)에 이어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싱가포르(2.5%), 호주(1.4%), 슬로베니아(0.9%), 이스라엘(0.3%) 순이었다.
IMF 선진국의 올 4분기 성장률 평균이 -1.3%로 예상되는 점과 비교하면 한국의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한국은 연간 성장률에서도 올해 -1.0%로 선진 33개국 중 5위, 내년 3.6%로 4위, 2014년 4.5%로 3위까지 치솟는 등 선진국 중 눈에 띄는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경제 성장률이 2004년 4.6%, 2005년 4.0%, 2006년 5.2%, 2007년 5.1%를 기록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면 2.2%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2014년에 4.5%를 달성한다면 2014년에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선진국 가운데 3위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2000년대 중반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다시 회복해 경기호황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IMF 선진국 가운데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 2위, 2014년에 1위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됐다
따라서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물가 상승률 또한 선진국 중 가장 높아 한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