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들이 진료비를 부풀려 받았다가 환자의 요구로 환불해주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의료기관들이 진료비를 과다 청구했다가 환자들에게 다시 돌려준 경우가 지난 2005년 3천여 건에서 지난해 만2천여 건으로 4배 늘었다.
부풀려진 진료비 액수도 지난해 89억여 원으로 4년 만에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다 청구한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급여 대상에 포함되는 진료비를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로 처리한 것이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또, 통상 수술비에 포함돼 있어 별도로 진료비를 청구하기 어려운데도 비급여로 처리해 진료비를 받은 경우가 2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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